교양 명강의 추천
제목 [2016학년도] 사회와 가치-나눔프로젝트-진성희교수님 추천
작성자 남정민 등록일 2016.12.30. 15:46 조회 633
고분자공학과 / 2학년 / 남정민

저는 "사회와 가치 영역 - 나눔 프로젝트 -진성희 교수님" 교양 과목을 추천합니다.

교양을 선택하기 전 주위 말을 들어보면, 보통 교양 선택의 기준은 크게 2가지 정도였을 것입니다. 첫째는 평소에 관심 있었던 분야이기 때문에, 둘째는 교양 학점을 채워야 하는데 그 과목이 꿀이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첫 번째 이유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학교를 다니다 보니 대부분 두 번째 이유 때문에 특정 교양 수업을 선호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흔히 꿀과목이라 부르는 과목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 쉽게 학점을 가져갈 수 있는 과목들을 말하고 가장 대표적인 꿀 강의들이 Pass/Fail 수업입니다. 이 수업도 P/F 수업입니다. 하지만 이 수업은 쉽게 P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은 아닙니다. 강의계획서에 '평가방법이 P/F이기 때문에 쉽게 학점을 이수하고 싶은 학생은 수강하지 말라'고 나와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과목의 Pass와 Fail을 나누는 기준은 나눔에 대한 열정의 지속 여부입니다. 그리고 장담하건대 일단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다면, 수강하는 학생들 중 Fail을 받게 되는 학생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은 P/F이기 때문에 들었던 학생들도 나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수업 내용]
"나눔 프로젝트" 교과목에서는 저희가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과 나름대로의 경험을 기반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인천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나눔 활동은 분반이 나뉘어 크게 두 가지 활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눔의 공학 활동 : 이번 학기 7팀이 활동하였고, 인천 지역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활 및 학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 해결을 시도하고 시제품을 개발하여 전달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펴고 접기 용이한 시각장애인용 지팡이 개선,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음성지원 줄자 개발, 유아 산책을 위한 다인용 이동 수단 개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악교육 보조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청각장애 학생들의 의사소통보조기구 개발, 기존 책상 맞춤형 높이조절 좌식의자 개발의 활동을 하였고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음성지원 줄자를 개발한 팀은 특허도 출원하였습니다. 공학 설계활동으로 실제 만드는 활동과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수강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나눔의 교육 활동 : 6팀은 인하부중, 선화여중, 관교여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간 중심의 디자인적 사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교육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팀은 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인 학생을 대상으로 최신 과학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저는 나눔의 교육 분반이었고, 선화여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수업을 하며 장애인분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그분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발명품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교육 봉사활동, 사회문제해결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수강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이 수업은 또한 JEP 교과목으로 운영되어, 수강하는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에 한하여 3학점 외 추가 교양학점(지역사회와 봉사 1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눔의 교육 활동의 수업 진행 방식]
이 수업을 통해 누군가의 인식을 바꿔놓고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가 그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수님이 가장 열정적이신 수업
중학생 아이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기 전에, 저희가 먼저 해당 내용에 대해 공부를 하는데 먼저 나눔이란 무엇인지, 사회문제해결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부터 활동이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의 가장 열정적이시기 때문에, 교수님 말씀을 듣다 보면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지구 공동체라는 의미가 진정으로 와 닿는 순간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아쇼카 재단의 이혜영 대표님의 강연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3년간 투자비용을 주는데,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묻고 따지지 않는다면? 언뜻 비현실적으로 들리지만 실제로 이런 일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아쇼카 재단이라는 곳에서, 사회를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 중 녹아웃테스트를 거친 사람들에게는 이런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아쇼카의 최초 설립자인 빌 드레이튼도 환경 분야에서 탄소배출권을 만든 사람으로, 독특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던 사람입니다. 저는 이 강연을 통해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꾸준히 하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아쇼카 재단의 이혜영 대표님이 준비해 오신 동영상 속 또래 아이들, 혹은 저보다 어린 아이들이 실패를 극복해가며 계속해서 도전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대표님이 눈물을 보였을 때는 충격도 받았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계속 도전해나갈 힘을 얻었고,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보고 용기를 얻었고, 어렸을 때부터의 꿈을 묻어둘 뻔했는데 다시 끝까지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강연
처음 중학생 아이들을 만날 때 서로 알아가고 어색함을 깰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들에 대해 강연을 준비해주셔서 직접 체험을 하며 익힐 수 있었습니다. 첫 만남에서뿐만 아니라 매주 수업 시작 때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고, 중학생 아이들과 만날 준비를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교수님의 조언을 들으며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과 수업 내용을 연결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Design Thinking 강연
교육 내용은 Design Thinking 기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디자인 씽킹에 대한 강연을 통해 저희가 먼저 그 효과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짜 문제를 정의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이 방법은 이번 수업에서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유용하게 쓰일 방법으로, 다른 활동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안 제작 및 리허설
PPT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4주차 간의 교육을 위해 교안을 함께 생각해보고, 팀별로 추가적인 동영상과 아이스브레이킹 게임들을 넣으며 팀당 완성된 하나의 교안을 제작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돌아가면서 리허설을 해보았고, 리허설을 하지 못한 팀들은 따로 만나서 리허설을 하며 준비했습니다. 선화여중의 경우 중간고사가 끝나고 바로 1주차 수업이 있었는데, 1주차 수업을 맡았던 저와 팀원 한 명도 주말에 만나 학교 빈 강의실에서 반나절이 넘는 시간 동안, 만들어진 ppt를 최종 점검하며 수정하고, 리허설을 몇 차례 해가며 준비를 꼼꼼하게 해두었습니다.
-4주차 간의 교육 활동
이 모든 준비를 바탕으로 2시간씩 4번의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수월했던 점도, 어려웠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있지만 저희가 가르쳐주는 것 이상으로 해내는 아이들을 보는 건 정말 뿌듯했습니다.

[나눔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대부분 12월 16일에 종강을 했겠지만, 저희는 12월 19일 월요일에 종강을 했습니다. 이날 나눔 프로젝트 결과발표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분반의 학생들은 다른 분반에서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는지 알 수 없었으나 이날 모든 학생이 모여 그동안 활동들에 대해 발표를 했고, 나눔의 교육반에서 가르쳤던 중학생들 중 우수팀으로 뽑힌 몇몇 팀들도 참여해 발표를 했으며 이 아이들은 수상도 이루어졌습니다. 중학생 아이들이 왜 그런 아이템을 생각해냈는지 배경부터 아이템에 대한 자세한 소개, 기대 효과 및 확장 가능성까지 다루는, 논리적인 흐름에 맞춘 발표를 보여주었다는 점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 발표회에는 사전 신청을 하면 친구들도 데리고 갈 수 있었습니다. 결과 발표회 이후 출장 뷔페를 같이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뜻 깊은 발표를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더 좋았고, 마지막에 가슴 벅찬 뿌듯함을 안겨 줄 수 있는 마무리라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친구들이 이 수업을 수강하는 저를 보며 P/F인 팀 프로젝트 과목을 A+를 받을 각오로 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듣게 되면 다들 저만큼은 물론이고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동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눔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때 어떤 분이 발표하면서, P/F 과목이기 때문에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점을 반성하고 정말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P/F과목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며 다 같이 수고했다고 토닥이며 기쁘게 웃을 수 있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고 기억에 남습니다.

[배운점/느낀점을 바탕으로 한 추천 사유]
첫째, 봉사활동이나 나눔 활동을 1학기 동안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따로 시간과 돈을 들일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이 수업을 통해 뜻깊은 활동을 열심히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둘째, 나눔의 공학반의 경우 발로 뛰며 찾은 진짜 문제를 심도 있는 토론과정을 거쳐 직접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셋째, 나눔의 교육반의 경우 20명 가까이 되는 중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험을 통해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고, 중학생들을 보며 나이와 상관없이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는 그 나이 때의 저를 생각하며 잊었던 꿈을 생각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넷째, 이 활동을 기반으로 저희도 인식 개선이 많이 되었고, 수업이 끝났다고 나눔 활동이 끝이 난 게 아니라 오히려 이 수업을 들은 이후부터는 주변을 더 돌아보게 되었으며, 그렇게 다른 나눔 활동들을 시작하게 되고 그것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은 사회와 가치라는 영역에 정말 알맞은 수업입니다. 전공 수업을 듣는 것 못지않게, 혹은 인생 전반에 걸쳐 갖추어야 할 태도를 위해 어쩌면 이 수업은 교양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모아두어도 손에 꼽힐만한 명강의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수업을 추천합니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