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명강의 추천
제목 [2018학년도] 사회와 가치 영역 - 국제관계학개론 - 주승호 교수님 추천
작성자 정소이 등록일 2019.01.11. 14:50 조회 239
화학공학과 / 1학년 / 정소이
사회와 가치 영역 - 국제관계학개론 - 주승호 교수님 추천






 “미국이 지금 제일 강대국이라잖아. 왜인지 알아?”

 

 나는 그런 말에는 항상 웃으며 넘기곤 했다. 맞장구가 아니라 정말 잘 몰라서 웃음으로 어물쩍 무마하려는 것이었다. 부끄럽게도, 세계사, 시사 및 문화는 나와 접점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우선은 이공계열 진학을 꿈꿔왔기에 늘 눈과 손으로 수학, 과학만을 좇았고, 자국의 역사도 잘 모르는데 세계는 어찌 이해할까 싶어 뒤로 미루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런 자기합리화를 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이건 너무 무식한 거 같은데…..’ 같은 불편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과라 그런 쪽은 문외한이라고 넘길 시기는 이제 지났을뿐더러 이건 몰라도 너무 모르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역사와 같은 교양을 무턱대고 쌓으려니 막막했다. 공무원 시험을 볼 것도 아닌데 인터넷 강의를 결제하자니 과한 거 같고, 시판하는 책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목요연하게 배우되 특정 시험 따위를 목적으로 두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배경 속, 나는 큰 결심을 했다. 핵심교양으로 국제관계학개론을 듣기로 말이다.

 공학 계열은 핵심교양 영역 1, 2, 4를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데, 필자가 수강한 국제관계학개론2 영역 사회와 가치에 속해 있는 교양 과목이다. 강의명대로 국제 정세와 국가 간 관계를 기반으로 한 전쟁의 발발, 외교와 국가 가치 등을 이론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강의였다. 사회 가치 영역 교양은 대개 내가 원하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과목들인데, 그중 이 과목을 수강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국제관계학개론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업을 듣고자 하는 주된 목표는 단순 소양 기르기에 지나지 않았는데, 타 전공 수업처럼 오프라인으로 수강하게 되면 전공도 아닌데 내가 이렇게 직접적인 시간을 할애해야 하나?’ 하는 비뚤어진 마음이 괜히 들어 본래 의지를 상실할까 싶어 유념한 사항이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강의를 들을 수 있기에 교양을 쌓는 느낌이 확연했다. 더불어, 그저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것만이 아니라 토론 시스템도 있어 배로 지식을 응용할 수 있다. 그 주에 배운 내용과 연관된 영상을 시청한 후, 주어진 주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서술하는 것이다. 이론에 생각을 덧붙이니 지식이 안 되려야 안 될 수가 없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세계사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나는 국내 정치에 꽤 관심이 많고 가치관 또한 뚜렷한 편인데, 최근 북한 통일 문제와 타국과의 외교, 교류가 전보다 주목받는 와중에, 정치를 보다 잘 알고자 하는 사람이 국제 관계, 현 국가가 놓인 위치나 상황 등을 잘 모르는 게 말인가 싶어 다른 강의는 제치고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단순히 전쟁의 원인과 과정을 나열하고 연도표를 암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국제 관계란 무엇이며 외국 정책, 국내외 정책, 국제 교류 등등 애매해서 쉬이 헷갈릴만한 단어들의 정의부터 확립, 명시, 비교해 나가면서 각 전쟁이 발발하게 된 배경과 나라 간 다른 대처 방식, 그 속에서 학자별 상이한 시선과 정치적 모델로 역사를 달리 해석하는 것까지도 배울 수 있었다. 차마 글로도 다 적지 못할 만큼 방대한 양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전후 관계를 이해하면서 세계를 배우니 저절로 머리에 그 흔적이 남았다. 수강 내내 나의 무식함에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모른다. 이 정도는 알겠지, 했던 것도 몰라서 다시 말해 충격과 공포였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유식까진 아니지만, 모르진 않는다고.

 
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이 강의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내 시간은 시간대로, 전공은 전공대로 챙기면서 교양 있는 현대인이 되는 가장 쉬운 길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본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당연하게 토론 또한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 모국어로는 익숙하지만 해외 토픽이나 뉴스를 접할 때는 한국어와 매치가 안 되거나 단어가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영어로 수업을 듣고 글을 쓰니, 영어 실력 상승은 물론이고 국제 용어까지 겸할 수 있다. 괜히 유명한 과목이 아니다. 필수 핵심 교양으로 꼭 들어줬음 한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