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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학년도] 미적체험과 표현 영역 - 디지털 이미지와 사회 - 김영신교수님 추천
작성자 안소연 등록일 2019.01.12. 20:39 조회 276
 

늘 그렇듯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양 과목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어떤 수업을 선택하냐에 따라 한 학기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하대학교의 교육 시스템을 처음 접해서 핵심교양 학점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는 갓 입학한 일학년,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들으면서 학점도 잘 따고 싶은 사람, 전공 수업에서 채울 수 없었던 내가 갈망하는 것을 교양 수업으로 채우고 싶은 사람 등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은 그러한 사람들 중에 특히 디지털 이미지와 사회를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디지털 이미지와 사회가 어떤 수업인지, 평가방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먼저 수강했던 학생의 입장으로 이글을 쓴다.

 

1.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2.          창작하는 것을 좋아한다.

3.          핵심교양(미적 체험과 표현) 수업을 들어야 한다.

4.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수업을 듣고 싶다.

 

위의 네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데 무슨 수업을 들을지 아직도 고민 중이라면, 또는 '디지털 이미지와 사회를 들어볼까 망설이고 있다면 당신에겐 이 수업이 제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마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먼저 수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주로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다.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역사, 기본적인 지식과 사용법, 사진과 사회가 서로에게 주는 영향을 배운다. 매주 교수님께서 ppt를 이용하여 이론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평가는 크게 중간 평가와 기말평가가 있다. 자신이 찍은 사진 중에 스무 장을 종이에 출력해 와서 평가를 받는다. 정해진 것은 ‘A3 두 장 또는 세 장, 그리고 20장의 사진뿐이다. 도구로써 어떤 카메라를 사용해도 상관 없다. DSLR을 사용해도 좋고, 카메라가 없다면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된다. 주제를 정하여 사진을 찍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잘 나온 사진 스무 장을 종이에 자유롭게 배치해서 출력하면 된다. 평가 당일에 교수님께서 임의로 호명한 순서에 따라 7명 정도씩 나와서 자신의 출력물을 칠판에 붙인다. 그리고 전체 학생들이 붙여진 작품들 중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잘 한 작품에 스티커를 붙인다. , 모든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에 한 번씩 붙일 수 있다. 중간, 기말 성적은 학생들에게 받은 스티커의 개수와 교수님의 평가를 합쳐서 매겨진다.


최종 성적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중간, 기말 평가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실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성장의 정도, 수업시간 태도, 출석 모두를 고려하여 매긴다. 때문에 자신이 사진을 잘 찍는다고 자만해서도 안 되고, 사진 찍는 실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수업에 열심히 임하고 과제에 정성을 들일 생각이 있다면. 그리고 참고로 사진의 퀼리티로도 평가를 받지만, 출력물의 레이아웃, 분위기도 학생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사진을 잘 찍어야할 뿐 아니라 배치에도 정성을 들여야 하고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임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이어야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들의 찍는 수준이 거기서 거기다. 학생들이 생각하기에도 정말 잘 찍었다 생각되는 사람들은 극 소수다. 그러니 실력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평가날은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계획을 잘 해서 미리미리 작업해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잘 찍는 사람이라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시간에 쫓기듯 작업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결과물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느냐, 자신이 가진 것을 얼마나 써먹었느냐가 중요하다.

 

본인이 사진을 좋아하고 이론 수업만이 아닌 무언가를 창작하여 평가 받는 수업을 듣고 싶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수업을 듣고 싶다면 이 수업을 적극 추천한다. 그러나 과제 하는 데 부담이 적은 수업을 듣고 싶거나 본인이 카메라를 정말 잘 다뤄서 쉽게 점수를 따고 싶어서라면 이 수업은 추천하지 않는다. 수업 방식에 실망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점수도 안 나올 것이다.

 

교수님께서는 매우 열정적이시다.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에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지난 학기에 매너리즘에 빠졌던 나는 개인적으로 교수님의 그런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또 교수님께서는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하신다. 평가 방식에 불만이 있다면 미리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해 기분 나빠하시지 않는다.

 

나는 이러한 전체적인 수업 방식이 다행히 내게 맞아서 후회 없이 수업에 임했다. 또 전공수업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었기에 더 즐기며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수업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며 나와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겐 맞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이 핵심교양 수업을 선택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끝으로 한 학기동안 열심히 수업에 임해주신 김영신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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